1. 연구의 필요성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 중 가장 흔하며, 35세 이상의 여성 중 약 2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자궁근종은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자궁절제술의 부담감을 주고 있으며, 실제로 자궁절제술을 한 여성들에게 자궁의 상실로 인한 우울증이 자궁절제술 후 3~5년 사이에 약 4~23%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궁근종은 여성 자신의 문제뿐만아니라 가정문제로까지 나아가 우려가 있는 질병이며, 신체적인 간호 이상으로 심리적 간호가 중요한 질병이다.

따라서 자궁근종의 정의, 원인, 증상, 치료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대상자에 따라 적절한 간호중재를 내리기 위하여 이 연구를 시작했다.



2. 사례소개

김OO씨(40세, 여)는 10년 전 다른 산부인과에서 자궁에 작은 혹이 있으니 추후에 검사를 하며 지켜보자는 얘기를 들었지만, 별다른 검사를 하지 않고 잊고 지내왔다고 했다. 그러던 중 2달 전부터 월경 기간이 평소보다 길고 양이 많으며 월경 기간이 아닌 날에도 아랫배와 허리에 통증이 나타났고,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일까봐 불안함에 버티다가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였다. 초음파 검사 결과 자궁근종을 진단받았고, CT, MRI 검사 결과 6cm, 8cm, 10cm 3개의 근종이 발견되었다. 여러 치료방법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지만 앞으로 자녀계획이 없고, 근종의 개수와 크기, 재발 등을 고려하여 자궁절제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수술 1일차로, 수술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자궁 상실로 인해 자신은 더 이상 완전한 여성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우울감과 자존감 저하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