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조현병은 인구의 1.0~2.0% 사이에 발생하는 심각한 정신 장애로, 보건복지부의 ‘2016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조현병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은 모두 6만 3000명이며 이 가운데 75% 이상은 젊은 층인 20대로 분석됐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환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현병의 예후는 예측하기 어렵고 병전 기능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약물과 심리사회적 중재를 통해 증상이 조절되는 경우 환자들은 삶의 질을 유지하고,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조현병 환자의 임상증상을 파악하여 그에 따른 구체적인 간호사정 및 중재를 계획하고 올바르게 적용하여 정신의 부조화를 조화롭게 돕고 삶의 질 향상시키고자 사례연구를 시행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조현병의 정의

조현병Schizophrenia은 1908년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블로일러에 의하여 처음 소개된 것으로, 그리스어인 skhizo(분열)와 phren(마음)이 합해져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정신분열병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다가 이 병명이 갖는 사회적 편견과 낙인을 바로잡기 위해 2012년 1월부터 조현병이라는 개정된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조현調絃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에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되었는데, 병으로 인한 정신의 부조화를 치료를 통해 조화롭게 하면 현악기가 좋은 소리를 내듯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현병은 인종, 사회적 지위, 성별, 문화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평생 유병률은 인구의 약 1%로 추정된다. 대부분 후기 청소년기 또는 성인 초기에 발병하며, 호발 연령은 남성의 경우 15~25세, 여성의 경우 25~35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