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얼핏 봐도 심한 복수에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한 환자의 기저귀를 처음 갈아보았다. 성별도 달라 거부감이 들지 않을까라는 걱정과 달리 나의 도움이 필요한 분인걸 알기에 아무런 내색 없이 분변을 닦고 바지도 갈아 입혀 드렸다. 분명 환자분도 여자인 나에게 수치심을 느낄 수 있었을 법한데 나를 평범한 사람이 아닌 간호학생이라 여기셔서 그런지 나의 도움을 거절하지 않으셨다. 나 또한 일반사람이라면 경험하기 힘든 일을 간호학생이라 경험 할 수 있었다 라는 사실에 이 직업을 선택한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나에게 간호사로서의 마음가짐을 한 발짝 다가가게 해준 환자분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고 그 환자의 질병인 HCC에 대해 조사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1) 정의

 · 간암 :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

2) 원인

 ① 만성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 간경변(간경화증) - 80%

 ② 지속적인 과량의 음주 – 10%

 ③ 기타(기생충, 호르몬, 진균독소, 발암물질 등) – 10%

3) 병태생리

 · 간암으로 인한 사망률 : 19.2% (남성 중 2번째), 10.9% (여성 중 4번째)

                         100,000명당 22.5명이 사망 (국가암정보센터, 2009) 

 · 가장 흔한 형태 : 간세포암

 · 위치 : 간세포, 담관 또는 양측 → 간의 혈관조직에 침범하여 출혈을 유발하고, 

                                  혈액순환을 차단하여 간조직 괴사를 일으킨다. 

 · 전이부위 : 폐, 부신, 비장, 척추, 신장, 난소, 췌장으로 전이

             담낭, 장간막, 복막, 횡격막으로 직접 전파

 · 전이성 간암 > 원발성 간암 

  ↳ 간은 혈류가 많으며 모세혈관망이 광범위하여 문맥계를 통해 신체 어느 부위든 쉽게

     전이가 된다. 암세포로 인해 간은 증대되고 출혈과 괴사가 일어나며 병변은 다발성 또는 

     단발성이거나 미만성 또는 결절성일 수 있고, 한 엽에만 퍼지거나 간 전체에 퍼진다. 

4) 증상과 징후

· 간암초기

  ① 간비대 ② 비장비대 ③ jaundice ④ 체중 감소 ⑤ 말초부종 ⑥ ascites ⑦ 문맥압 상승

· 후기 증상

  ① 상복부의 둔한 복통 ② anorexia ③ nausea & vomiting ④ 복부 둘레의 증가

- 대표적인 증상

  1. 황달, jaundice

   · 정의 : 황달은 혈색소(헤모글로빈)와 같이 철분을 포함하고 있는 특수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황색의 담즙색소(빌리루빈)가 몸에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쌓여 눈의 횐자위(공막)나 피부, 점막 등에 노랗게 착색되는 것 말함.

   · 원인 : 1) 빌리루빈이 체내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다하게 생성

           2) 생성된 빌리루빈이 몸 밖으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함

   · 증상

     1) 소변의 색깔이 짙어짐 

       → 혈액으로 넘쳐 나오는 빌리루빈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

     2) 피부에 색소침착이 시작됨 

       → 가장 먼저 눈의 횐자위(공막)이 황색으로 변함

       ↔ 가끔 당근이나 오렌지를 많이 섭취하여 손발이 노랗게 변하는 경우가 생김

        -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카로틴(carotene)이 피부에 침착되기 때문

        - 피부는 황색을 띠고, 각막이나 소변 색은 보통 정상 (구분방법)

     3) 경우에 따라 대변 색이 연해짐 

       -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가 막혀 배설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담즙이 대변에 섞여 

        나오지 않기 때문

     4) 피부 가려움증을 동반

       - 빌리루빈 자체가 원인은 아니고 담즙으로 배설되어야 할 어떤 화학물질이 피부의 

         신경말단을 자극하여 발생한다고 추정되며,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황달이 호전되어야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 치료 

    - 진찰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실제로 황달이 존재하는지, 어떤 종류의 황달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 황달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1. 간염 바이러스(B형, C형)에 의한 간염 - 인터페론(interferon)이나, 

        라미부딘(lamivudine) 등을 이용한 약물치료가 주된 치료법

      2. 암, 담석 등의 담도 폐색을 야기하는 질환- 선택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실시하여 종양이나 돌을 제거하기도 하고, 암 환자에 있어서는 화학 요법 등의 

        부가적 치료를 실시

      3. 담관염 같은 염증 - 수액 요법과 광범위한 항생제 투여, 치료가 어려운 경우는 

       간 이식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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