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인
간농양은 발생 원인에 따라 화농성(세균성) 간농양과 기생충성(아메바성) 간농양으로 나뉩니다.
화농성 간농양은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특히 그람음성균인 폐렴막대균(Klebsiella pneumoniae)이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 보고됩니다. 그 외 대장균 등 장내세균이나 다양한 호기성, 혐기성 세균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아메바성 간농양은 Entamoeba histolyitca 감염에 의함, 과거 위생 상태가 불량하던 시기에 흔했지만 1990년대 이후 국내 발생은 드뭅니다.
간농양 형성의 경로를 살펴보면, 담도계의 감염이 약 40%로 가장 흔한 원인 경로이며, 담관 결석, 담낭염, 간흡충증, 담관의 악성종양 등에 의해 담즙 흐름이 막혀 정체된 담즙 속에서 세균이 증식하여 농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맥(Portal vein)을 통한 전이도 있으며, 전신 패혈증 등으로 인한 간 동맥을 통한 혈행성 전파는 약 10%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약 50%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병태생리
간농양은 간 조직 내에 국소적인 염증과 고름이 고여 있는 공간이 형성되는 것을 말합니다. 장이나 담도의 감염원이 문맥혈이나 담도를 통해 간 실질로 들어오면, 우리 몸의 방어작용으로 해당 부위에 백혈구 등의 염증세포가 모여들어 조직 괴사와 함께 고름주머니(농양) 만들어집니다.
처음에는 미세한 농양들이 형성되었다가 서로 융합하여 더 큰 하나의 농양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감염 경로에 따라 병태생리가 다른데 문맥이나 간동맥을 통해 다발성 미세 농양으로 발생한 경우 서로 합쳐져 여러 개 또는 큰 논양을 만들고 담관을 통한 직접 침윤으로 생긴 경우 한 개의 큰 농양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 농양은 주변 간조직을 압박하여 간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농양이 파열되어 복강 내로 퍼지거나 다른 장기로 파급되면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