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는 여러 가지 만성 간질환의 말기 병변으로서 간 실질 전반에 걸친 만성적이며, 비가역적 손상으로 간 손상의 마지막 단계이며, 미만성 염증(diffuse inflammation)과 섬유화(fibrosis)로 인해 결국 간의 기본구조가 변하고 간 기능이 상실되는 질병이다.
간경화증의 기본 변화는 간 세포가 파괴되고 정상조직이 세포의 재생과 반흔조직으로 대치된다. 이로 인해 정상 간실질(liver parenchyma)은 섬유조직에 둘러싸여 결절화(nodule)된다.
간경화증은 만성 알콜 중독 대상자의 10~15%정도에서 발생하며, 모든 간경화증의 45% 이상이 알콜과 관련되어 있다. 남성이 여성에게서 보다 간경화증의 발생이 많으며 우리나라의 35세에서 54세 연령군에서 4번째의 사망 원인이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간경화증을 ①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미만성 간실질 손상, ② 섬유조직 증식 및 ③ 간세포재생에 의한 결절형성으로 정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