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 및 간호
[ 치료 ]
위암은 다른 암들과는 달리 약물로서 치료가 불가능하고 수술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 외과적 치료
대부분의 위암은 외과적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수단이며, 현재까지는 위암을 완치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수술의 구성은 위암병소를 포함한 위절제, 위 주위 림프절 곽청술, 소화관 재건술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렇게 육안적으로 완전히 암의 절제, 곽청, 재건을 시행한 경우를 근치적 절제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위암이 진행되어 복막전이 등이 있는 경우, 위암의 덩어리가 소화관을 막아서 음식물 섭취가 곤란한 경우 등 위암의 완치가 불가능할 때 증상을 경감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협착부위를 우회하는 술식 등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를 고식적 수술 이라고 합니다. 위암 수술후 대개는 큰 문제는 없지만 일부에서는 수술 후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암 수술로 인한 사망률은 약 1~5%, 합병증은 약 15~30%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ㆍ위절제 범위
보통 위암으로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할 때 암의 위치 및 진행 정도에 따라 위 절제 범위가 달라지게 되는데, 암이 위의 하부나 중부에 위치하면 아래쪽 위의 2/3정도를 절제하는 위 아전절제술(Subtotal gastrectomy)을 시행하며, 암이 위 상부에 위치하거나 중상부에 걸쳐 있으면 위 전체를 절제하는 위 전절제술(Total gastrectomy)을 일반적으로 시행합니다.
ㆍ림프절 절제술
위암의 근치적 수술을 위해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림프절 절제술 입니다. 암이 위벽을 넓게 또는 깊게 침범할수록 위 주위 림프절에 암세포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현재 한국과 일본에서는 위 주위 2군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것을 위암의 표준술식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비장동맥 주위의 림프절을 청소하기 위해 비장이나 췌장의 일부를 합병절제하기도 합니다.
ㆍ소화관 재건
위를 절제 후 음식물을 먹을 수 있도록 위와 장 혹은 식도와 장을 이어주는 문합(吻合)을 시행하는 것으로 다양한 술식이 있지만 현재 주로 시행되어지는 것으로 위 전절제술 후에는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Billroth I술식)하거나 위와 상부 소장을 연결(Billroth II 술식)하며 위 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 루 와이 식도-공장문합술을 주로 시행합니다.
ㆍ복강경 수술
복강경 수술이란 기존의 개복수술과 달리 위를 크게 개복하지 않고, 손가락 굵기 정도의 작은 관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을 복부에 여러 개 뚫어서 수술기구 및 수술 카메라를 복부에 넣고, 전송되는 화면을 보면서 수술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내시경 수술이라고도 합니다.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 기존의 개복 수술보다 수술 절개창이 많이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짧으며, 수술 후 장 폐색 등의 수술 후 합병증이 비교적 적은 수술방법 입니다. 다만 복강경 수술은 위암 환자 중 비교적 조기위암의 경우에만 시행할 수 있습니다. 현재 본원에서는 위암 환자 중 점막층 및 점막하층, 그리고 근육층의 일부만 침범한 환자들의 경우에 주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좋은 수술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 내과적 치료
조기위암인 경우 근치적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진행성 위암인 경우 근치적 수술을 시행 하더라도 수술 후 국소적 재발이나 원격전이로 인하여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느 정도 진행된 위암은 충분한 림프절 절제를 포함한 근치적 위절제와 수술 후 보조 항암요법을 시행하거나 전신상태가 좋지 않은 고령 환자에게는 수술 후 부작용이 적은 경구용 항암제를 투여한다. 다른 장기에 전이가 동반된 진행성 위암은 항암제 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 간호 ]
표준 위절제 수술 후에는 원래 위의 1/3 미만의 위가 남거나 아예 위가 없어지게 되며, 남아 있는 위도 원래의 위로 자라지는 않으므로 소량씩 자주 식사를 하고 충분히 씹어서 천천히 삼켜야 한다. 수술 후 초기에는 물을 먹을 때에도 조금씩 천천히 삼키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많은 양의 수분을 한꺼번에 섭취하게 되면 음식물이 소장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게 되어 식은땀이 나거나, 기운이 없어지는 등의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 후 초기에는 하루 6~9회에 나누어 소량씩 식사하게 되나, 차츰 한번에 먹는 양이 늘어나면서 식사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퇴원 후 식사진행 정도는 수술 전과 같은 식사를 하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무리하면 안 된다. 총 섭취량은 하루 밥 3공기 정도가 되도록 식사해야 하며, 식사 횟수를 줄이면서 식사량을 늘이는 것은 본인의 식사량에 맞추어 천천히 진행하면 된다. 사탕, 꿀, 잼 등 단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고, 자기 직전에는 음식물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역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