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환자는 공부와 친구와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환자는 유명 전문고를 다녀, 주변의 뛰어난 친구들과 비교를 당하며 경쟁하면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환자는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을 놀리며 안 좋은 소문을 내자 학교생활을 하기 힘들어 하였다. 환자는 매일 어머니께 전화통화를 하며 친구로 인해 학교생활이 힘들다는 말을 하고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하였지만, 어머니는 고등학생들에게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환자는 잠을 드는 것이 힘들어 1시간가량을 뒤척여야만 잘 수 있었고 잠을 자도 숙면을 취할 수강 없었다. 수면시간은 5~6시간 정도였다. 환자는 스트레스로 인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였고 이로 인해 중상위권이었던 성적이 중하위권으로 떨어지게 되었다.
2개월 전, 대학교 3학년, 직업문제로 인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환자는 밤을 새워가며, 경제학과와 관련되어 장래에 어떤 직업을 할 수 있을지 인터넷과 구인광고들을 찾기 시작하였다.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으며,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였으며 대학교 강의에 출석을 해도 강의는 듣지 않고 멍하니 있는 모습을 보여 주위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기억이 없어지는 것 같다며 방금 식사한 것이 무엇인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거의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주로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학교 식당에 가서 식사를 혼자서 먹는 날이 많았다. 말수가 굉장히 줄어들어서 하루종일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환자는 친한 친구도 한 달에 1-2번 정도 고민거리가 아주 많을 때만 만나서 고민상담을 할 정도였고 이외에는 사람들을 만나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대화가 거의 없었다. 환자는 잠을 잘 자지 못하였고 하루에 4-5시간정도만 겨우 잘 수 있었다.
3주 전, 환자는 머리에서 뭔가가 코로 흘러내리는 것 같다며 횡설수설하는 말을 반복하였다. 환자는 어머니에게 친어머니가 아니고 국정원에서 나온 감시원이라고 말하며, 의심하는 행동을 보였다. 주변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말을 하고 있으며, 자신을 조종한다는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면서도 곧 정신을 차려 자신이 한 말에 대해서 “제가 한 말을 듣고 많이 당황했죠?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하면 저도 놀랐어요. 제가 병이 있는 것 같아요.” 라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신경외과에서 brain CT, MRI와 뇌파 검사를 하였지만 이상소견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정신건강의학과로 전과되어 정신분열병으로 진단 하에 10일간 입원 치료하게 되었다. 입원 치료 후에는 약을 꾸준히 복용하게 되었고, 현실에 맞지 않는 망상증상에 대해서는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사소하게 어머니가 한 말에 대해 의심하는 모습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환자는 어디 한 곳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서 글이나 책을 전혀 읽지 못하였다. 수면은 하루 7-8시간 정상적으로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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