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ase 선정이유
첫날 Day 듀티에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환아가 3명밖에 없어서 당황했다. 그에 비해 학생 간호사의 수가 너무 많아 (8명) 수선생님께서 처음부터 방을 나누어 배정해주셨다. 내가 배정받은 방은 격리실이었는데 쌍둥이 남매가 rota virus에 걸려 나머지 1명의 환아로 부터 격리된 상태였다. 그렇다보니 한번 격리실에 있었으면 격리실을 나올 때 마다 가운을 걸치고 나와야했다. 가운을 걸쳤지만 혹시나 다른 환아에게 해가 되지는 않을 까 다른 방에 잘 가지 않아서 그 환아는 제대로 보지도 못하였다. 아기를 별로 보지 못했더니 자연스럽게 그 아기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아졌고, 이틀을 쌍둥이만 보고 있다 보니 쌍둥이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나 경과, 기본적인 정보를 많이 알게 되었다. 아기들이 보고만 있어도 너무 예쁜데 내가 위관영양도 시키고 기저귀도 갈아주면서 짧은 시간에 빠르게 애착도 생기게 되었다. VLBWI는 실제로 처음 보았는데 1700gm이 된 지금도 이렇게 작고 만지만 정말 부서질 것만 같은데, 1.1kg으로 태어나 심장이나 뇌 등 치명적일 수 있는 문제없이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것이 다행스러웠다. 정말 하루차이에도 아기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게 눈에 보여서 신기했다.
VLBWI가 흔한 Case는 아니지만, 요즘과 같은 시대에 노산이나 발달된 불임시술로 다태아를 임신하는 등의 경우에서 이 case와 같은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VLBWI 아기들은 어떤 치료와 간호를 받고 있는지 궁금하여 Case를 선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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