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감염성 척추염은 인구 10만 명당 2.4명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후유증 없이 완치되는 경증 감염에서부터 수술 및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허리통증, 근력 저하, 마비, 그리고 대소변 조절기능 장애등을 초래하는 중증 감염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감염성 척추염의 가장 흔한 원인 두 가지는 화농성과 결핵성이다. 최근 전반적인 국민 건강의 향상으로 감염성 척추염의 발생 빈도는 감소된 것으로 보이나, 화농성 척추염의 경우 증례가 늘고 있다. 화농성 척추염의 발병율은 인구 100만명 당 5-5.3명 정도로 보고되었으며, 남자에서 더 많고, 결핵성 척추염에 비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유병율의 증가에는 진단기술의 발달, 평균 연령의 증가,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자를 포함한 면역 저하자의 증가, 척추 수술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성인에서 감염성 척추염은 대개 잠행성으로 나타나 천천히 진행하는 임상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고, 이러한 조기 진단과 원인에 따른 적잘한 치료는 병변으로 인한 척추의 변형과 신경학적인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특히 화농성 척추염과 결핵성 척추염의 감별 진단은 치료 방침의 결정을 위하여 중요하다.
최근에는 고령인구 및 면역저하자의 증가, 침습적인 척추 시술의 증가, 영상 검사의 발달로 임상에서 드물지 않게 접하는 질환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세한 병태생리와 감염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알아가기 위해 감염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환자분을 Case Study의 대상자로 선정하였다.
Ⅱ. 본 론
1. 문헌고찰
1) 감염성 척추염(Infectious Spondylitis)
감염성 척추염은 세균, 결핵균, 진균, 바이러스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척추체, 추간판, 척추강 및 척추 주위 조직을 침범하며 각각 척추 골수염, 척추 추간판염, 경막외 농양, 척추 주위 감염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감염성 척추염은 세균에 의한 화농성 척추염(pyogenic spondylitis, PS)과 결핵균에 의한 결핵선 척추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화농성 척추염의 발병율은 인구 100만명 당 5-5.3명 정도로 보고되었으며, 남자에서 더 많고, 결핵성 척추염에 비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유병율의 증가에는 진단기술의 발달, 평균 연령의 증가,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자를 포함한 면역 저하자의 증가, 척추 수술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화농성 척추의 감염은 피부, 호흡기, 요로, 소화기 등 다양한 원발 감염으로부터 혈행성 경로를 통해 발생하거나 침습적 척추 시술 또는 수술 부위에 직접적으로 균이 침입하여 발생한다. 많은 경우에 증상 발현부터 진단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 비가역적 신경손상이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정확한 원인균의 규명이 예후에 큰 영향을 준다. 화농성 척추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은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이며 최근 들어 메티실린 내성균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병이 초기일 때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단순 X선상에서도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전신골스캔이나 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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