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원인
저출산 현상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 증가, 육아지원 인프라가 부족하고, 일-가정 양립 곤란, 교육수준 상승, 산업․직업 구조의 현대화, 경제적 불확실성 증대, 주거 불안정 증대, 핵가족화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회구조가 지나치게 경쟁적이어서 사교육비 등 자녀 양육비용 부담이 커서 원하는 수만큼 자녀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만혼으로 인하여 늦은 나이에 출산하면 자연유산이나 후천성 불임이 발생할 수 있어 자녀를 못 갖거나 적게 가지려는 경향도 증가하고 있다. 보다 거시적인 이유는 소득수준이 낮고 고용이 불안정하면 경제적으로 미래가 불확실하여 출산을 포기하거나 줄이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실업과 고용불안정은 혼인연령을 늦추고 출산을 줄이는데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1. 사회적 요인
저출산의 원인을 사회적인 요인에서 찾으면 다음과 같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첫째,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낮은 경제 수준과 빈곤의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서 1962년부터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했고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어 괄목할 만한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그런데 농촌 중심의 사회에서는 자녀수가 많은 것이 보편적이나, 도시생활은 주거환경, 자녀양육부담 등의 제약으로 인해 자녀수가 적은 것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둘째, 우리나라 여성의 교육 수준 상승을 원인으로 제시한다. 25세 이상 인구 중에서 1970년에 5.6%에 불과한 고등학교 학력을 소지한 여성이 2010년에는 44.1%로 증가하였다. 또한 1970년에 1.6%에 불과했던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진 여성의 비율이 2010년에는 17.8%로 증가하였다. 일반적으로 학력 수준이 경제 활동 참여 증대와 가치관의 변화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때, 여성의 학력 향상은 가족에 대한 여성의 인식, 사회 및 여성 자신의 생활양식의 변화로 나타날 것이다.
셋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확대된 점을 들 수 있다. 1963년 이후 우리나라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1970년 368만 명에서 544만 명(1980년), 751만 명(1990년), 900만 명(2000년), 그리고 1,200만 명(2010년)으로 크게 증가했다. 여성들이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가사분담에 대한 요구를 증가시킨다. 또한 출산 부담을 감소시켜 여성자신과 가족에게 직접적․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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