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이혼하신 후, 친언니와 함께 고모네에서 지냈다. 5살이 될 때까지 어머니를 한 번도 보지 못하였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와 동시에 연년생 언니와 함께 고모와 아버지 품을 떠나 고아원으로 보내져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쭉 이곳에서 성장하였다. 학창시절, 음악을 좋아하는 평범하고 조용한 아이였으며 잘 하지는 못했지만 공부도 열심히 하며 순탄하게 학교생활을 보냈다. 고등학교 때 돈독하게 지냈던 친구를 따라 좋아하는 음악 쪽으로 진로를 잡고 싶었으나, 금전적인 이유로 대학 진학은 하지 못하였고 더 배우지도 못하였다. 졸업 후에는 옷가게를 하는 언니와 함께 한 집에서 살기 시작하였고, 언니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였다. 언니와 같이 있지 않을 때에는 혼자 집 밖을 나가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자동차 지나다니는 소리와 함께 “친구 있어요?”, “부모님 계세요?” 라는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였고, 이는 항상 한 사람 목소리로 들렸는데 남·여 목소리가 번갈아가며 모두 들렸고, 때와 장소 상관없이 불쑥불쑥 들려 잠을 못자기도 하였다. 언니와 이야기한 끝에 근처 정신병원에 방문하였고, 2010년 5월 조현병(SPR, Schizophrenia)을 진단 받아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하였다. 증상에 호전을 보여 4개월 후 퇴원하였지만, 약 복용을 제대로 하지 않고 계속해서 집을 나가는 행동과 함께 가만히 있다가 혼자 웃고, 혼잣말이 심해지는 등 4년간 입·퇴원을 반복하였다. 그리고 2013년 8월 본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시작하였지만, 본원 또한 여러 차례 퇴원하였다가 다시 자의로 입원하는 것을 반복하였다. 입원 후 Hygiene care 는 잘 하는 편이었고, 환청에 대한 불안과 수면불량을 호소하여 수면제(겸 항불안제 로라반정 0.5mg)와 기타 본원 NP p.o med(리페리돈정 3mg, 쿠에타핀정 50mg)를 복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