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문헌고찰
1.정의
간암이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 세포에서 기원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넓은 의미로는 간에 생기는 모든 종류의 악성 종양(예를 들면 간내 담관암)이나 다른 기관의 암이 간에 전이되어 발생하는 전이성 간암까지도 포함하지만, 간세포암종이 간암 중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간 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세포암종만을 의미한다.
간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의 약 90%는 간세포암이고 약 10%는 담관세포암이며 그 외 아주 일부가 기타 암입니다. 간세포암이 가장 흔하므로 흔히 '간암'이라고 하면 간세포암을 지칭한다.
간암은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동남아시아나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간암은 우리나라 남성의 암으로 인한 사망 원인의 3위이며, 특히 40~50대 남성에서는 암 사망원인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원인
▶간경변 등 만성 간 질환
간경변은 B형 또는 C형 간염과 함께 간암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특히 간경변은 간암과 서로 선행과 후행적인 관계가 있어서 간경변이 간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간암이 간경변의 원인이 되기도 하다.
간경변이 발생하면 섬유화 현상에 의해 간이 굳어지면서 간의 크기가 줄어들고, 이런 현상이 진행되는 만큼 간 기능은 극도로 저하된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간의 정상 세포가 간암으로 발전하게 된다.
▶B형 간염 바이러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앓고 있는 간질환인 B형 간염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을 거쳐 간암을 유발하기도 하고, 직접적으로 간암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우리나라가 간암 환자의 75% 이상이 B형 간염에 의해 암세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이들 환자의 대부분이 간염을 계속 보유하게 됨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전문가에 따라서는 B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장 확실한 간암의 원인균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C형 간염 바이러스
C형 간염은 감염자가 많지는 않지만 일단 감염되면 만성화로 진행되는 비율이 높아서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이들 질환들이 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
▶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 베타-1은 곡류와 콩류에서 서식하는 곰팡이로서 이들이 만들어낸 독이 간암을 유발합니다. 아플라톡신에 의해 간암이 잘 생긴다고 보고된 지역은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등이다.
▶음주와 흡연
음주와 흡연은 평소에 간기능을 혹사시킴으로써 간의 상태를 악화시키는 주범으로서 궁극적으로 간암 발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특히 평소에 간 기능이 뛰어났던 사람이 간암에 잘 걸리는 역설을 유발하는 것으로서, 평소에 간이 튼튼한 사람은 음주와 흡연에도 외형상 정상적인 건강을 유지할 확률이 높아서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