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Disease Description
<자궁탈출증, Prolapse of uterus>
▶ 정의
자궁탈출증(prolapse of uterus)은 자궁이 하강되어 자궁경부가 질 입구로 내려온 상태로 힘을 주고 있을 때 자궁경부가 처녀막링(hymenal ring)에서 2cm 아래로 나온 상태로 정의한다. 자궁탈출증은 대부분 나이가 많은 연령층과 다산부에서 발생률이 높다. 그 이유는 과거 분만 시 회음근과 근막의 신전 혹은 외상에 의해 질 출구(vaginal outlet)가 이완되어 있거나 무력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복압을 상승시키는 요인들이 장기적으로 작용하면 자궁탈출이 촉진된다. 탈출증은 0~4등급으로 나누며, 등급이 올라갈수록 탈출증의 정도가 심해짐을 의미한다.
▶ 원인
자궁탈출의 전신적 요인은 비만, 천식,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등이 있으며, 국소적 요인은 복수, 골반 내 거대종양(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이 있다. 그 외에 당뇨병성 신경장애, 척주이분증, 미단마취 사고, 천골 전방 종양 등도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 증상
자궁탈출의 증상은 자궁전위의 형태와 상태에 따라 다양하다. 흔한 증상은 경미한 압박감, 질을 통한 생식기 하수감, 경한 요통, 하복부의 중압감이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은 자궁인대에 가해지는 견인과 정맥울혈 때문이다. 이 증상은 누워 있으면 편해지고, 아침보다는 오후에 더 심해진다. 완전자궁탈출의 경우 의복이나 보호용 기저귀, 환자 자신의 피부접촉으로 궤양성 출혈이 생긴다. 요도, 방광, 요관이 반전되어 양측 요관 폐쇄와 수신증(hydronephrosis), 급성신우신염이 드물게 발생된다.
▶ 진단
자궁탈출증의 진단은 간단하나 자궁이 아래로 빠지는 것 같고, 소변을 자주 보며, 기침 시 혹은 무거운 것을 들 때 더 심해짐을 호소한다면 다른 골반장기의 탈출이 동반되어 있는지 세심하게 검진해야 한다.
시진을 할 때는 서 있는 상태와 쇄석위에서 검진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자궁탈출증은 직립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바로 누우면 돌출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1도나 2도 탈출에서는 일상생활을 할 때 돌출되는 일이 없지만 환자에게 힘을 주라고 하면 자궁경부가 질구 밖으로 돌출된다. 방광류와 직장류가 동반된 경우 앞쪽에 부드럽고 습한 방광류와 뒤쪽에 수포같이 돌출된 직장류가 촉진된다.
힘을 주어도 돌출되지 않는 경우에는 지지구로 가볍게 견인하여 자궁경부의 하수 정도를 측정한다. 쇄석위 검진 때는 시진, 촉진과 함께 질경검진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직립상태에서 직장‧질검진은 엄지와 인지를 이용하여 맹낭에서 탈장된 소장을 쉽게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탈장을 진단하기가 용이하다. 감별을 요하는 경우는 질구이완이 없는 자궁경관의 단순비대증, 점막하 근종, 거대한 자궁내막 폴립, 심한 변비, 거대한 방광 결석 등의 경우로 세심한 감별이 필요하다.
▶ 치료
증상이 없는 경미한 탈출증은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그러나 증상이 있을 때는 환자의 나이, 결혼상태, 임신과 출산의 희망 여부, 전신 건강상태, 탈출 정도, 그리고 다른 병변의 동반 여부를 평가한 뒤 보존요법 또는 수술요법을 한다. 또한 관련요인의 치료 및 교정이 필요한데, 예를 들면 비만증, 만성변비, 기침 등 탈출증을 촉진시키는 외적 요인을 치료 또는 교정해주어야 한다. 폐경 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으로 골반 근막 조직의 탄력성 유지를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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