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인간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인은 윤리적 문제에 노출됨에 따라 최선의 윤리적 결정이 요구되므로 생명의 존중과 윤리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오고 있으며, 의료현장에서 윤리적 가치판단을 위해 요구되는 중요한 요소로 생명의료 윤리에 대한 교육을 들 수 있다. 간호에서 윤리교육의 핵심은 건강관리 현장에서 요구되는 도덕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대처하기 위해 도덕적으로 민감하고 윤리적 소양을 갖춘 간호사를 양성하는 것이다. 대학에서도 현실적인 간호윤리 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이 임상현장에서 빈번하게 직면하게 되는 생명의료윤리 문제에 대하여 비판적 사고를 통한 윤리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국의 간호학생 및 간호사들은 이러한 문제에 적절히 준비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것은 한국에서는 윤리강좌가 독립 교과목으로 개설되지 않은 교육기관이 많고 윤리를 가르치는 교육자 자신도 간호윤리를 전공한 사람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의료윤리학은 1981년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교환교수로 와 있던 미국 에모리대학교의 니콜라스 포션 교수에 의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가 된 후 2005년에는 41개의 의과대학중 40개 대학에서 의료윤리를 포함한 의료윤리관련 인문사회과목이 교과목으로 개설되었으며, 최근에는 간호학과뿐만 아니라 다른 학과에서도 생명윤리가 포함된 교과목을 전공이나 교양으로 개설하여 운영하는 학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윤리교육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와 같이 생명윤리 교육에서도 어떤 교육 목적을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교육효과를 어떻게 검증할지에 대한 논의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도 생명윤리가 포함된 교과목의 개설과 생명윤리에 대한 관심을 증가는 생명윤리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연구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생명윤리의식조사에 대한 선행연구로는 대학생의 생명윤리의식조사와 간호대학생과 의과대학생의 생명윤리의료윤리 의식이 있으며,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간호대학생과 비간호대학생의 생명윤리의식을 비교한 연구 등이 있다. 유명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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