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A. 연구의 필요성
특별한 원인 없이 아랫배가 아프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20~30대 여성이라면
'난소낭종'을 의심할 수 있다. 난소낭종은 배란(排卵)이 이루어지는
난소에 물혹이 생긴 것을 말한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민우 원장은
"특별한 이유 없이 복통이나 심한 생리통을 느껴 병원을 찾은 젊은 여성
10명 중 2~3명은 난소낭종이 원인"이라며 "몸에 이상이 없는데 아랫배
통증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산부인과를 찾는 게 좋다"고 말했다.
난소낭종은 여성의 50%가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흔하며 여성 난임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가천대 길병원 산부인과 이광범 교수는 "난소낭종은 임신 능력이 있는
20~3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배란 과정에서 난자가 제대로
난소 밖으로 나가지 않거나, 작은 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면 낭종으로 변한다.
그러나 자신의 몸에 난소낭종이 생겼는지 잘 모르는 여성이 많다. 크기가 작아
통증을 유발하지 않고, 2~3개월 만에 사라지는 게 절반 이상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절반은 사라지지 않고 배 안에서 커진다. 김민우 원장은 "8~9㎝로 커진
낭종은 복부나 방광을 압박해 복통·소화불량·빈뇨 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크기가 계속 커져 배 안에서 낭종이 터져 출혈이 생기면, 복통이 무척 심하다.
심한 난소낭종은 낭종적출술, 흡입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