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락사에 대한 나의 의견
의료인이 되기 위해 준비하는 내가 안락사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간호관리학 시간에 윤리에 대해서 공부도 하고, 토론도 하고, 강의도 들었지만, 윤리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답이 없다는 말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내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까지 강요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안락사에 대한 나의 의견은 반대이다. 기본적으로 이 세상은 선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안락사가 절실히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있겠지만, 법적으로 허용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악행들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인간의 기본권은 소중하다.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서도 인간의 기본권은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만약,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된다면, 경제적인 논리에 의해서 기본권을 침해당하는 것보다 더 큰 파장을 사회에 안겨줄 것이다.
로마 교황은 안락사를, “모든 고통을 없애려는 목적으로 그 자체로써 그리고 고의적으로 죽음을 가져오는 행위나 부작위”로 정의하고, 이를 하느님의 율법에 대한 중대한 위반으로 규정한 바 있다. 천주교를 믿는 것은 아니지만, 고의적으로 죽음을 가져오는 행위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교황의 말을 지지한다. 인간의 기본권은 무조건 지켜져야 하고, 모든 결정에 최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